포지션 크기 계산과 연속 손실 확률

포지션 크기 계산, 연속 손실 확률로 1회 손실 정하기

신호를 따라 선물을 하다가 계좌가 크게 줄었다면, 신호보다 먼저 볼 것이 있다. 한 번에 얼마를 걸었느냐다. 승률이 50%대 중반인 신호도 다섯 번, 여섯 번 연달아 지는 구간을 반드시 만난다. 그 구간을 계좌가 버티느냐는 신호의 품질이 아니라 포지션 크기 계산이 정한다. 이 글은 연속 손실 확률을 직접 구하고, 그 숫자로 한 번의 손실 한도와 포지션 크기를 거꾸로 정하는 방법을 정리한다.

고지: 본문에 쓴 승률 실측치는 필자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FuturesAI)의 공개 채점 데이터다. 이 숫자는 “이 신호를 따르면 번다”는 근거가 아니라, 승률이 이 정도여도 연패가 얼마나 흔한지를 보여주는 재료로 썼다.

승률 54.7%에서 연속 손실 확률은 얼마나 될까

먼저 숫자부터. 필자 서비스의 공개 채점 데이터에서 점수 중상위 구간(D4~D8)은 25,924건, 가중 승률 약 54.6~54.7%였다(9월 25일 조회 54.7%, 10월 9일 조회 54.6%). 저점수 구간(D3)은 687건, 승률 42.6%였다. 59개 종목, 20일 보유 기준이다.

이 승률을 넣고 “N번 거래하는 동안 k번 이상 연달아 질 확률”을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각 거래가 서로 독립이라고 가정한 단순 확률 계산이다.

승률 54.7%일 때 4연패 이상 5연패 이상 6연패 이상 7연패 이상 8연패 이상
50번 거래 70.8% 40.4% 20.0% 9.3% 4.2%
100번 거래 92.0% 65.8% 37.3% 18.6% 8.8%
200번 거래 99.4% 88.7% 61.5% 34.6% 17.3%

승률이 절반을 넘는데도 100번 거래하면 5연패를 겪을 확률이 65.8%다. 200번이면 6연패도 61.5%로 “겪는 쪽”이 더 흔하다. 연패는 운이 나쁜 사람에게만 오는 사고가 아니라 평범하게 예정된 일정이다.

저점수 구간 승률 42.6%로 같은 계산을 하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승률 42.6%일 때 5연패 이상 6연패 이상 7연패 이상 8연패 이상 10연패 이상
50번 거래 77.2% 54.3% 34.5% 20.7% 6.9%
100번 거래 95.3% 80.5% 59.0% 39.0% 14.4%

100번 중 7연패 이상이 59%다. 승률 12%포인트 차이가 연패 길이를 이만큼 바꾼다. 필자가 이 서비스를 “이기는 도구”가 아니라 “거르는 도구”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저점수 신호를 빼는 것만으로 겪을 연패의 길이가 짧아진다. 반대로 고점수만 골라도 연패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독립 가정에 대한 주의: 실제 시장에서 거래는 서로 독립이 아니다. 같은 하락장에서 여러 종목 롱 신호가 동시에 지는 식으로 손실이 몰려 온다. 그래서 실제 연패는 위 표보다 더 길고 더 자주 온다고 보는 게 안전하다. 위 숫자는 상한이 아니라 하한에 가깝다.

연패가 계좌에 남기는 구멍, 손절 비율별로 계산

연패 자체보다 무서운 건 연패가 남기는 계좌 감소폭이다. 매번 계좌의 일정 비율을 잃는다고 하면, k번 연속 손실 뒤 계좌 감소폭은 1 − (1 − 1회 손실 비율)k다. 여기서 1회 손실 비율은 “손절에 걸렸을 때 계좌 전체에서 빠지는 비율”이다. 가격의 손절 비율(진입가 대비 몇 % 떨어지면 자르나)과 헷갈리면 안 된다. 둘의 관계는 다음 장에서 푼다.

1회 손실 비율별 연패 후 계좌 감소폭 막대 차트 - 계좌의 1%를 잃으면 5연패 후 -4.9%·10연패 후 -9.6%, 2%면 -9.6%·-18.3%, 5%면 -22.6%·-40.1%, 10%면 -41.0%·-65.1%.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10%에 +11.1%, -20%에 +25.0%, -30%에 +42.9%, -40%에 +66.7%, -50%에 +100%
같은 5연패라도 1회 손실 1%면 -4.9%, 10%면 -41.0% (본문 계좌 감소폭 표 기준)
1회 손실 = 계좌의 3연패 후 5연패 후 7연패 후 10연패 후
1% −3.0% −4.9% −6.8% −9.6%
2% −5.9% −9.6% −13.2% −18.3%
5% −14.3% −22.6% −30.2% −40.1%
10% −27.1% −41.0% −52.2% −65.1%

한 번에 계좌의 10%를 거는 사람은, 위 확률표에서 100번 중 65.8%로 겪는 5연패 하나에 계좌의 41%를 잃는다. 1%를 거는 사람은 같은 5연패에 4.9%를 잃는다. 신호도, 승률도, 연패도 똑같은데 결과는 여덟 배 넘게 벌어진다.

그리고 잃은 비율보다 되찾는 비율이 항상 크다. 계좌가 줄어든 뒤 원금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수익률은 이렇다.

계좌 감소폭 −10% −20% −30% −40% −50%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11.1% +25.0% +42.9% +66.7% +100%

−40%를 메우려면 남은 돈으로 66.7%를 벌어야 한다. 승률 50%대 중반의 얇은 우위로는 몇 달, 길면 몇 년이 걸리는 숫자다. 그래서 1회 손실 한도를 먼저 정하고, 포지션 크기는 그 한도에서 거꾸로 계산해야 한다.

포지션 크기 계산 공식, 손절 비율에서 거꾸로 구한다

포지션 크기 계산은 한 줄이다.

포지션 크기(명목금액) = 계좌 × 1회 손실 한도 ÷ (손절 비율 + 왕복 비용)

손절 비율은 진입가에서 손절가까지의 거리(%)이고, 왕복 비용은 수수료와 슬리피지를 합친 실제 빠져나가는 돈이다. 손절에 걸리면 손절폭만큼만 잃는 게 아니라 비용까지 같이 내기 때문에 분모에 더한다. 계좌 1,000만원, 왕복 비용 0.2%(수수료 0.1% + 편도 체결가 밀림 0.05%씩)를 넣으면 이렇게 나온다.

손절 비율 1회 손실 1%
(10만원)
1회 손실 2%
(20만원)
1회 손실 5%
(50만원)
1% 833만원 (0.83배) 1,667만원 (1.67배) 4,167만원 (4.17배)
2% 455만원 (0.45배) 909만원 (0.91배) 2,273만원 (2.27배)
5% 192만원 (0.19배) 385만원 (0.38배) 962만원 (0.96배)
10% 98만원 (0.10배) 196만원 (0.20배) 490만원 (0.49배)

괄호 안은 계좌 대비 실질 레버리지다. 이 표에서 눈에 띄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1회 손실을 1~2%로 묶으면 실질 레버리지는 대부분 1배 아래다. 거래소 화면에서 20배, 50배를 고를 수 있어도 손절을 지킨다는 전제에서 실제로 필요한 크기는 이 정도다. 화면 레버리지는 증거금을 얼마나 묶어둘지를 정할 뿐이고, 위험은 명목금액이 정한다.

둘째, 손절 비율이 넓을수록 포지션은 작아져야 한다. 20일 보유처럼 긴 신호는 가격이 중간에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손절을 좁게 두면 신호가 맞기도 전에 잘린다. 손절을 넓히면 같은 1회 손실 한도 안에서 포지션을 줄이는 게 맞다. 손절도 넓게, 포지션도 크게 가져가는 조합이 계좌를 가장 빨리 망가뜨린다.

손절이 걸리기도 전에 청산될 수도 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화면 레버리지가 높으면 청산가가 손절가보다 진입가에 가까워질 수 있다. 증거금을 너무 적게 넣어두면 생기는 일이고, 그때는 위 계산이 통째로 무의미해진다. 손절가가 청산가보다 반드시 먼저 오도록 증거금을 넣어둘 것.

내 1회 손실 한도 정하는 순서

공식은 단순한데, 1회 손실 한도 숫자를 어디서 가져오느냐에서 대부분 막힌다. 아래 순서로 정하면 근거가 생긴다.

단계 할 일 예시
① 견딜 감소폭 이 이상 줄면 거래를 멈추겠다는 계좌 감소폭을 정한다 −15%
② 대비할 연패 위 연속 손실 확률표에서 내 거래 횟수에 맞는 연패 길이를 고르고, 독립 가정 보정으로 2~3번 더한다 100번, 6연패 → 8연패 대비
③ 1회 손실 한도 1 − (1 − r)연패 ≤ 견딜 감소폭이 되는 r을 구한다 8연패에 −15% → r ≈ 2.0%
④ 포지션 크기 포지션 크기 계산 공식에 손절 비율과 왕복 비용을 넣는다 손절 5%, 비용 0.2% → 385만원
⑤ 증거금 확인 청산가가 손절가보다 바깥에 있는지 거래소 화면에서 확인한다 격리 증거금 넉넉히

③의 계산을 풀어 쓰면 r = 1 − (1 − 0.15)1/8 ≈ 0.0201, 즉 약 2.0%다. 같은 방식으로 견딜 감소폭이 −10%이고 8연패에 대비한다면 r은 약 1.3%, −20%라면 약 2.8%가 나온다. 많이 쓰이는 “한 번에 1~2%” 기준이 이 계산과 대체로 맞아떨어진다. 감이 아니라 연패 확률에서 나온 숫자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순서에서 승률은 ②단계에만 들어간다. 승률이 높을수록 대비할 연패가 짧아지고, 1회 손실 한도를 조금 넓힐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승률 54.7%와 42.6%의 차이를 위 확률표에서 봤듯, 이 여지는 생각보다 작다. 그리고 손익분기 문턱을 넘지 못하는 승률이라면 포지션 크기를 아무리 잘 계산해도 계좌는 천천히 줄어든다. 수수료와 슬리피지를 넣은 문턱 계산은 승률 55%인데 왜 계좌가 줄어드나에 따로 정리했다.

포지션 크기 계산이 틀어지는 흔한 경우

연패 뒤에 크기를 키운다. 다섯 번 졌으니 이번엔 이길 차례라는 생각으로 포지션을 키우는 경우다. 각 거래가 독립에 가깝다면 다섯 번 진 뒤의 승률도 그대로다. 오히려 같은 시장 국면이 이어지는 중이라면 다음 거래도 질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을 수 있다. 연패 중에는 크기를 그대로 두거나 줄이는 쪽이 맞다.

계좌가 줄었는데 예전 금액으로 계산한다. 1회 손실 한도는 “처음 넣은 돈”이 아니라 지금 계좌 기준이다. 1,000만원에서 800만원이 됐다면 2% 한도는 20만원이 아니라 16만원이다. 이걸 지켜야 위 감소폭 표처럼 손실이 곱셈으로 줄어들고, 안 지키면 덧셈으로 쌓인다.

여러 신호를 동시에 잡는다. 종목이 다르다고 위험이 나뉘는 게 아니다. 같은 방향의 코인 롱 다섯 개는 사실상 한 포지션처럼 같이 움직인다. 동시에 들고 있는 포지션의 손실 합계를 1회 손실 한도 안에 넣어야 한다.

손절을 넓혀서 버틴다. 손절가 근처에서 손절을 뒤로 미루면 손절 비율이 커지고, 이미 잡은 포지션 크기는 그대로이니 1회 손실이 한도를 넘는다. 포지션 크기 계산이 의미 있으려면 손절은 진입 전에 정하고 진입 뒤에는 넓히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포지션 크기를 잘 잡아도 신호의 우위가 진짜인지는 내 거래 열 건, 스무 건으로는 알 수 없다. 몇 건이면 판단할 수 있는지는 적중률 90% 주장 검증법에서 계산했고, 체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는 슬리피지와 지정가 미체결, 신호대로 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에 있다. 점수 구간별 전체 측정은 AI 매매 신호 진짜 승률 얼마나 될까에 표 그대로 올려뒀다. 왕복 비용에 넣을 수수료 숫자는 코인 선물 수수료, 100만원으로 한 달 거래하면 얼마 나갈까로 계산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포지션 크기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

계좌 금액에 1회 손실 한도(예: 2%)를 곱하고, 손절 비율과 왕복 비용(수수료+슬리피지)을 더한 값으로 나눈다. 계좌 1,000만원, 한도 2%, 손절 5%, 비용 0.2%면 20만원 ÷ 5.2% = 약 385만원이 명목 포지션 크기다.

승률이 55%면 연속 손실은 몇 번까지 생각해야 하나요?

거래가 독립이라는 단순 가정에서 승률 54.7%로 100번 거래하면 5연패 이상을 겪을 확률이 65.8%, 6연패 이상은 37.3%다. 실제 거래는 손실이 몰려 오는 경향이 있어 이보다 2~3번 더 긴 연패에 대비하는 게 안전하다.

손절 비율과 1회 손실 한도는 뭐가 다른가요?

손절 비율은 진입가에서 손절가까지 가격이 움직이는 거리이고, 1회 손실 한도는 손절에 걸렸을 때 계좌 전체에서 빠지는 비율이다. 둘을 이어주는 게 포지션 크기다. 같은 손절 5%라도 포지션이 계좌의 0.4배면 계좌 손실은 약 2%, 4배면 약 20%다.

거래소에서 레버리지를 20배로 설정하면 위험한가요?

위험은 화면 레버리지가 아니라 명목 포지션 크기가 정한다. 다만 화면 레버리지를 높이면 넣어두는 증거금이 줄어 청산가가 손절가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러면 손절이 걸리기 전에 청산되어 증거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

출처

  • FuturesAI 공개 채점 데이터(/api/quant/score-deciles) — 59종목 26,630건, 20일 보유 기준. 중상위 D4~D8 25,924건 가중 승률 약 54.6%(2026년 10월 9일 조회, 9월 25일 조회 54.7%), 저점수 D3 687건 승률 42.6%(10월 9일 조회)
  • futuresai.io — 공개 채점 대시보드. 같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연속 손실 확률은 각 거래가 독립이라는 가정의 단순 확률 계산(승률 54.7%·42.6% 대입)이고, 계좌 감소폭·포지션 크기 표는 본문 가정값(계좌 1,000만원, 왕복 비용 0.2%)을 넣은 산술 계산이다. 실제 수수료·슬리피지·청산 기준은 거래소와 시점마다 다르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본문의 승률은 특정 기간의 과거 측정치이고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 선물 거래는 가격 변동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 David Lim · 에디터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